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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42년 교육 외길인생, 군산시의 교육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교육의원
김빛나리 기자 | 승인 2011.03.02 |(0호)

   
 
교육의원은 교육에 관한 예산안 및 조례안을 검토·통과시키는 일을 하며, 주민들의 대표로그들의 의견을 수렴해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일한다.
누구보다 교육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박용성(교육대학∙66)동문은 42년 교육 외길인생을 걸었으며 현재 군산시의 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의원직을 맡고 있다.
군산시의 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박 동문을 만나 변변한 강의실 하나 없어 힘들었던 대학시절과 현재 교육의원이 되기까지의 이야기에 대해 들어봤다.

제대로 된 교실조차 없던 1년 생활과 새로운 교실
“우리가 입학할 때는 건물도 지어지지 않았지. 지금 군산 남중학교의 교실 4개를 빌려 1백 60명이 수업을 했어”라는 박 동문은 그 시절을 회상하는 듯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좁은 교실에서 수십 대의 오르간이 각자의 음을 뽑아내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누군가는 빠르고 누군가는 느린 오르간 소리 중에서 자신의 오르간 소리를 듣고 연습해야했던 1학년 시절. “변변한 실험실 하나 없고 실습 나갈 부설초등학교 하나 없던 그 시절은 정말 힘들었다”고 밝혔다.
교육대학 1학년이 끝날 무렵 건물대신 이름만이 자리 잡은 객(客)생활도 끝이 났다. 대학생들의 교실이 생기고 실험실이 생겼으며 동아리 활동을 위한 장소가 생기게 된 것이다.
학생들이 등록금 이외에 낸 30만 원과 군산시민의 피와 땀이 묻은 돈들이 모여 교육대학 건물을 세울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20명 남짓한 교수진과 텅 빈 캠퍼스일 지라도 뿌듯하고 감격에 찰 수밖에 없었다.
2년 대학생활을 하면서 학생회에 몸담았다는 박 동문.
“선거시절 학생 집을 직접 방문 해 유세하기도 했지. 그때야 학생 수가 적었던 시절이라 방문유세가 어렵지는 않았지만 말이야”라며 가볍게 말했으나 그의 진취적인 생각과 적극성이 느껴졌다. 그가 보여준 리더십과 행동력 덕일까. 박 동문은 학교생활 2년 내내 학생회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었다.

초·중·고 그리고 모교의 교수자리가 되다
부드러운 말투와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언변, 신뢰감 있는 행동을 본다면 박 동문이 교육계에 발을 담고 살아가는 것에 대해 이의를 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는 사실 교직에 오래 있기보다 교직 외에 다른 일을 하고 싶어 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새 초·중·고 교사직을 지나오면서 교육이 천직이라 생각하게 돼 이 자리까지 왔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을 때 서울대에서 수학과 입학생을 뽑더라고. 여름과 겨울에만 강의가 개설됐기 때문에 한 학기에 13학점밖에 들을 수가 없었어. 총 4년 반을 학교를 다니게 됐고 졸업 후 중등교사 자격증이 나왔지” 그렇게 그는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마치고 중학교 교사와 고등학교 교사 시절을 보내게 됐다.
고등학교 교사 재직 중 그는 군산대 수학과 조교 채용공고를 보게 됐다. 그 즉시 박 동문은 조교시험에 응시했고 수학과 조교가 될 수 있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그의 행동을 말렸다. ‘교수가 된다는 보장도 없으면서 왜 한참 잘나가고 있는 고등학교 수학선생님 자리를 박차고 나가느냐’는 말도 많았으나 박 동문은 대학교수가 돼 더 큰 교육을 실천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그래서 그는 국어∙영어∙수학∙전공 등의 교수시험을 거쳐 교수의 자리에 올랐다. 한때는 배움의 주체였던 박 동문이 가르침의 주체가 되어 군산대학교에 둥지를 튼 것이다. 군산 사범대학 제1회 입학생인 만큼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한 학교를 향한 애정으로 학생들을 지도했다.

교육의원이 돼 군산 교육에 이바지 하다
“정년이 다가오니까 사회에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 그러던 차에 동료들이 내가 했으면 좋겠다며 교육의원을 권하더라고”
군산에서 교육받고, 군산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박 동문은 누구보다 군산시 교육의 허와 실을 잘 알고 있었다. 열악한 교육환경을 이유로 다른 도시로 떠나는 시민에 대한 안타까운 생각이 들던 중 교육의원에 대해 알게 된 것이다.
온전히 교육을 위해서 헌신하기로 마음먹은 박 동문은 제4대 전라북도 교육의원에 출마했으며 당당하게 당선됐다. 그가 교육의원이 돼서 한 일은 군산 시립도서관 건축비 지원 유치, 군산시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마이스터 고등학교 지정 추진, 원어민 교사 증원사업 추진 등 다양하지만 토론회에서 전주와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일부 반대자들을 설득시키는 등의 힘들었던 과정 때문에 전북 외국어 고등학교 유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박 동문은 4대 전라북도 교육의원의 노하우와 42년 교육으로 다져진, 군산 교육에 대한 냉철한 평가로 5대 전라북도 교육의원에 재당선 됐다. 지금도 박 동문은 좀 더 나은 군산 교육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빛나리 기자
 

김빛나리 기자  bnrkim@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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