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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끝까지 긴장의 끝을 놓지 마라
유일탄 기자 | 승인 2014.09.03 |(0호)

   
 
누구나 시작을 맞이하고 누구나 끝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해 다들 걸어가고 그 거리는 점차 좁혀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 끝에는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 대개 이 두 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 실패하는 이들은 도전정신과 극기가 약하면서도 변명만은 대단하다. 물론 모든 실패하는 이들이 이러한 것은 아니다, 이는 실패하는 이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반면에 성공하는 이들을 보라. 독사같이 성공하는 요소들을 알고 있다. 꾸준한 노력, 그 성공을 위해 묵묵하게 나아간다. 왜 실패하는 것일까? 우리나라에는 “시작이 반이다”라는 아주 유명한 속담이 있다. 시작하기가 어렵지만, 막상 시작한다면 끝을 마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그러할까? 계획을 짜 두고서 혹시 자만하거나 그러하지 않았는가? 아니면 일이 끝나기 직전에 다 끝났다고 안심하거나 만족해하지는 않았는가? 그러한 이들에게 『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에 나온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을 전하는 바다.

진(秦)나라의 왕 무왕(武王)은 국가의 세력이 점차 강해지자 교만해진 태도를 보였다. 그러자 한 신하가 무왕에게 이르길 “신은 임금께서 제나라와 초나라를 업신여기며, 한나라를 속국 취급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왕도로써 천하를 다스리는 이는 싸워 이겨도 교만하지 않고 패도로써 천하를 다스리는 이는 궁지에 빠져도 분노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지금 임금께서는 위, 조, 두 나라를 얻은 것에 초나라와 제나라를 너무 가벼이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임금께선 초나라의 왕과 같이 교만한 기색이 짙습니다. 교만과 분노는 패왕이 지닐 도리가 아닙니다. 만일 임금께서 마무리만 잘한다면 후에 칭송받을 터이나, 만일 그렇지 아니하다면 멸망의 화를 입을 것입니다. <시경(詩經)>에서는 ‘일백 리를 가는 사람은 구십 리를 가고 이제 절반을 왔다고 여긴다[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고 했습니다. 이는 마지막 길이 그만큼 어려움을 이르는 것입니다……(후략).

우리나라의 속담인 ‘시작이 반이다’와는 대조되는 말로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은 그 끝의 어려움을 강조하고 있다. 물론 계획을 짜고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 또한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성공은 시작 그 자체가 될 수 없다. 끝마무리가 얼마나 좋으냐가 성공을 정하는 것이다.

벌써 한 학기가 끝나고 새 학기가 왔다. 우리 황룡학우 여러분께서도 한 학기가 잘 풀렸다고 하여 결코 자만하거나 안심하지 않기를 바란다. 미불유초선극유종(靡不有初鮮克有終)이라 했으니 어떤 일에도 처음은 있지만, 그 끝을 마무리하는 것은 적다고 했다. 하지만 황룡학우 여러분께서도 결코 긴장의 끝을 놓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유일탄 기자  yit3920@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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