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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버스 임시승차권 발행 금지로 보는 통학버스의 숙제각자 입장 속에서 내 입장, 역지사지가 필요
염정은 기자 | 승인 2015.05.06 |(0호)

   
 
   
 

 

 

 

 

 

 

교내 통학버스는 운행자와 비운행자를 구별하기 위해 통학버스 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카드를 놓고 왔을 시 학생지원과에서 임시승차권을 발행했었다. 하지만 3월 31일 부정사례 적발로 임시승차권 발급을 중지한다는 플랜카드가 걸렸다.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해 조사해봤다.
부정사례에 대해 학생지원과 관계자는 “일주일에 끊어주는 임시승차표의 개수가 500개에 달했다. 끊어 줄 때 통학버스 사용자인지만 확인하고 본인 확인은 거치지 않았다. 이를 악용하는 학생들이 발생했고, 이름을 기억했던 학생이 다른 이름으로 임시승차표를 끊으러 와 적발 되었다.”고 사실을 전했다. 그리하여 지난달 13일부터 임시승차권 발행이 중지됐다.
다행히 임시승차권 발행 중지 후 학생들 민원 추가는 없었다. 이는 학생지원과가 금액을 받고 카드를 재발급 해 준 뒤 다음날 카드 반환시 금액을 환급해주는 방안으로 대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 전말을 알고자 관계자들을 취재하며 통학버스의 주된 민원이자 문제점을 직면 할 수 있었다.
통학버스는 학생들의 많은 민원을 받고 있다. 학생들이 많이 불만을 가지는 부분은 ‘좌석부족’이며, ‘버스증차’를 요구하고 있다. 통학버스 사용자 인문대학교 ‘ㅇ’학우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생각을 전했다. “적지 않은 돈을 지불했는데 입석을 하게 될 경우 많은 생각이 든다. 그 중 돈을 내고 서서 가니 돈 낭비라는 생각이 크다. 특히, 예약을 해도 기사님들이 정한 예약자 탑승시간 내에 들지 못해 입석했을 때 그렇다”
이에 학생지원과 전준환 과장은  “아침 등교시에는 모든 학생이 착석한다. 그러나 하교 시 각자의 시간표에 따른 버스를 승차하려 하기 때문에 일정 시간대에 몰리는 버스가 있다. 학생이 몰리는 시간대가 유동적이기에 증차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좌석부족에 대해 설명하며 버스 증차시 불가피한 버스요금 인상이 뒤따른다고 말했다.
덧붙여 “통학버스 신청자로 일년동안의 버스 운행 횟수와 노선이 정해지고 이에 따른 버스 입찰을 한다. 그런데 학기 시작 후 시간이 흐르며 중도 포기자들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적자가 크다”며 “버스 입찰 금액이 작년에 비해 올랐으나 학생에게 똑같은 금액을 받았다. 수익자 부담금으로 학교의 지원이 어렵기에 다음 학기 통학버스비를 20% 증가 할 것을 고려중이다”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유동적 밀집에 대처하여 학교에서는 ‘임시버스’라는 방도를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통학 학생이 많은 전주에 한해 운행시간이 고정적이지 않은 임시버스를 추가 계약하여 하루에 한 대씩 융통성 있게 운행하고 있다. 비용의 문제로 익산에는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생지원과에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임시버스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비예약자의 수를 매 시간대마다 확인해야 하며, 이는 버스기사 팀장 씨가 맡고 있다.
팀장은 좌석부족이라는 학생의 불만에 “버스 탑승자는 예약자40명 비예약자5명으로 구성된다. 이 둘을 구분하여 탑승하기 위해 예약자를 일정시간까지 탑승시킨 뒤 비예약자를 탑승시키고 있다”고 설명 후 “예약자 탑승 후 남은 좌석을 비예약자로 채우고 바로 운행하고 싶지만 매번 학생들은 개인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입석을 요구한다. 학생들의 사정을 봐서 입석하고 있는데 좌석부족이라고 민원을 제기 한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덧붙여 “예약제로 인해 적잖은 어려움이 있다. 예약자의 미탑승이 적잖아 예약자와 비예약자의 탑승 구분에 많은 융통성이 필요하다”며 예약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폐지를 학생지원과에 요구했었음을 밝혔다. 이에 전준환 과장은 “예약 제도를 없애는 것은 학생들의 불만을 야기하게 된다. 예약자의 탑승여부를 구별하는 기능이 카드기에 없다. 그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많은 비용이 필요해서 고충을 느낀다”고 답했다.
통학버스 기사들은 음주학생에게 승차 거부를 표하고 있다. 이에 적잖은 학생들의 “돈을 내고 타는 버스임에도 승차를 거부당하고 있다. 버스에 탑승하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다”라는 주장에 해양과학대학 ‘ㄱ’학우도 동참했다.
전준환 과장은 음주자 승차거부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음주 학생들이 고성방가, 오바이트를 넘어 소변을 누기도 했다는 기사들의 불만을 받아들여 음주학생을 승차거부하기 시작했다” 덧붙여 “승차를 거부당한 학생들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기사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한다. 음주 판단은 기사님들의 융통성에 달렸다”고 난감을 표했다.
음주승차 거부에 대해 신동기 팀장은 기사들의 입장을 강하게 대변했다. “하루에 한번은 꼭 오바이트 사건이 있다. 학생들이 음주하게 되는 환경을 이해하나 승차 후 오바이트를 대비하여 봉투를 소지하거나 오바이트 후 치우는 모습이 보이지 않다”며 “막차(9시30분) 운행을 하는 기사들이 업무를 끝나면 대략 12시가 넘는데 오바이트를 치우면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 냄새 문제로 몇 번이고 닦아내야 한다”고 고초를 설명했다.
기사들의 불친절 문제도 적잖게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준환 과장과 신동기 팀장은 “일 년에 한 번씩 하는 안전·친절 강의 외에도 팀장이 항시 친절에 대해 강요하고 있다”고 말하며 신동기 팀장은 “기사들은 학생들의 안전과 무사고를 위해 항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비스는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협조가 있어야 만족스런 서비스가 만들어진다. 개인의 입장을 주장하기보다 같이 이해하며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통학버스에 관해 민원도 많지만 부정사례도 적잖게 일어나고 있다. 신동기 팀장은 “통학버스 카드기가 분실된 카드도 인식한다. 이를 악용하여 버스카드를 재발급 받고 기존의 버스카드를 타인에게 양도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결국 카드기에 분실카드를 인식하는 매뉴얼을 추가하였고 분실카드를 사용하던 학생들이 많이 적발되었으며 지금도 적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매년 계속되는 통학버스 문제에 대해 총학생회 부회장 김민제는 “통학버스에 대한 학우들의 불편을 미처 느끼지 못했다. 다른 부분에 신경을 쓰다 보니 이 부분을 놓쳤던 것 같다. 고질적인 문제라 손 놓고 있지 않고 해결책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학교와 학생은 서로 수익자 부담금으로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고 있다. 수익자 부담금으로 더 나은 시스템 구축에는 그만큼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학교의 입장에 학생들은 그만큼의 질을 함양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물론 1600명의 학생들의 민원을 다 충족시킬 수 없지만 계속되는 민원에 진퇴양난이라는 입장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은 해결책을 모색 하는 태도가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익자 부담금으로 당연히 권리를 누려야 겠다는 학생은 그에 맡게 자신도 수요자의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각자의 입장 속에서 자신만의 입장을 주장하고 있진 않는지 돌아보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 같다.
 

염정은 기자
lemonics@hwangryong.com

염정은 기자  lemonics@hwangry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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