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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에 빠진 대학생게임, 음란, 스마트 폰, 알코올, 도박, 마약...사람은 누구나 중독될 수 있다. 혹시 당신도 중독?
간호학과 김은경 교수 | 승인 2015.05.06 |(0호)

   
 
‘중독’은 우리 주변에 흔하지만, 극도로 꺼리는 단어 중 하나다. 중독이 나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독은 무엇이며, 어떤 피해를 줄까?

중독이 정의되기 위해서는 4가지 요소가 갖춰져야 한다. 첫 번째로 ‘갈망’이 있다. 갈망이란 간절히 바란다는 뜻이며 그 갈망을 주체할 수 없어서 도를 넘어설 경우, 중독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요소는 바로 ‘내성’이다. 알코올 중독을 예로 들면 점차 견딜 수 있는 술의 양이 증가하는 것을 내성이라고 한다. 즉, 마실수록 술이 세지는 것이다. 세 번째 요소는 ‘금단증상’이다. ‘금단’이란 일정 기간 일정 약물을 지속해서 섭취하던 사람이 갑자기 중단한 경우에 발생하는 일련의 증상들을 말한다. 식은땀이 나거나, 손을 떨고 불안해지고, 일시적인 환각을 보이고 심각한 경우에는 의식을 잃고 간질 발작과 함께 호흡이 마비되어 사망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업무상이나 인간 관계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트러블이 일어나는 것 역시, 네 번째 요소로 볼 수 있다. 즉, 중독이란 이처럼 △갈망 △내성 △금단증상 △사회적ㆍ직업적 장애의 네 가지 요소가 모두 갖춰졌을 때로 정의할 수 있다.
과거에는 중독이라는 단어가 술이나 마약, 담배와 같은 물질 중독만을 얘기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물질뿐만 아니라 특정 행동에도 중독될 수 있다고 본다. 인터넷 중독, 스마트폰 중독, 쇼핑 중독 등이 그 예다. 이러한 행위중독으로 인해, 실제로 2013년 5월에 발표된 미국 진단통계편람 5판(DSM-Ⅴ)을 보면 이전에 사용됐던 ‘물질 남용과 의존(substance abuse and dependence)’이란 분류를 삭제하고 대신, ‘중독과 관련 질환(addiction and related disease)’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물질중독과 도박이라는 행위중독을 하나의 범주로 묶어 논의하고 있다.
게임이나 SNS에 중독된 사람은 자신이 중독 상태임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남들보다 조금 많이 하는 정도’라거나 ‘취미로 즐기는 것뿐’이라며 별일 아닌 것으로 치부해버리기 쉽다. 이런 현상은 특히 인터넷이나 SNS 중독자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스마트미디어중독이란 스마트미디어를 과다하게 사용하여 스마트 미디어 사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를 의미한다(한국정보화진흥원. 2011). 그중에서 스마트폰 중독 실태 조사에 의하면 대학생 스마트폰 중독률은 18.1%로 40대, 50대 중독률인 5% 보다 3배 높게 보고되어(미래창조과학부, 2014) 우리나라 대학생의 스마트폰 중독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2012년 한국정보화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자의 77%가 스마트폰의 주된 사용 목적으로 SNS를 꼽고 있다. 의학적으로 SNS 중독은 일종의 ‘관계 중독’이라고 볼 수 있다. 관계 중독은 사람과의 관계를 맺지 않으면 불안하고, 관계에 집착하는 것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많다. 인터넷 중독은 게임등을 통한 가상의 세계에 매료되면서 현실 도피적인 성격을 갖는 반면에 SNS 중독은 타인과의 즉각적인 상호작용에서 오는 즐거움으로 인한 일종의 대인관계 중독에서 초래된다고 볼 수 있다.
전문기관의 자가진단표를 통해 자신이 SNS에 중독된 상태인지 스스로 진단해보자. 진단 결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나 대응요령은 한국정보화진흥원 인터넷중독대응센터 홈페이지(www.iapc.or.kr)를 참고하면 된다. 

 

 

간호학과 김은경 교수  webmaster@hwangry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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