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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류문화
김효진 기자 | 승인 2016.04.18 |(0호)

2016년도, 현재 중국의 안방에 한국의 음악, 드라마, 패션 등의 대중문화가 매섭게 파고들고 있다. 특히 미디어 콘텐츠들은 중국 현지사이트에서 한국과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즐길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불과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이란 나라는 중국인들의 의식 속에서 매우 낯선 나라였고 적대국가인 ‘남조선’일 뿐 이였다. 하지만 90년대 말 클론, H.O.T, NRG, 안재욱을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한국의 많은 연예인들이 중국 연예계에 진출하면서 중국의 대중문화는 한류로 들썩이고 있다. 특히나 한국프로그램과 드라마의 인기는 가히 엄청나다.

대표적 한류프로그램인 런닝맨은 멤버들이 중국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도록 전세기를 띄워줄 정도이고, 최근에는 수천석 규모의 상하이 따우타이(상하이 대무대)에서 팬미팅까지 성황리에 마쳤다고 한다. 이러한 런닝맨, 우리 결혼 했어요 같은 인기 프로그램들은 방영을 넘어 중국 현지제작을 위해서 포맷을 수입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류드라마들은 중국자본의 투자를 받으며 각종 PPL을 하고 제작 환경에서도 중국의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방송 법 상, 방영을 위해서는 TV는 물론, 인터넷에서도 미리 검열을 거쳐야 한다. 최소 6개월 전에 프로그램 내용을 보고 받고, 3개월 전에는 작품 전체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규칙이 있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의 동시 방영을 원하는 제작사들은 사전제작 시스템을 차용하고 있다. 현재 방영되어 시청률 1위를 차지한 태양의 후예는 그동안 한국 드라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완전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제작되었다. 이밖에도 시그널은 물론 KBS 방영예정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이영애의 복귀작인 사임당: the herstory, 중국 히트작을 리메이크하는 보보경심; 려 까지 사전제작 드라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촉박한 스케줄에 거의 생방송에 가까운 수준으로 진행되던 제작환경에 긍정적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그렇다면 한류가 지속가능한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한국연합신문사가 2012년 초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국내외 CEO들은 한류의 수명을 4년 정도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향후에도 한류가 지속·발전되기 위해서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우선 방송·드라마, 영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 한류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콘텐츠별로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시키고 양질의 마케팅과 수출전략으로 중국시장에 접근하게 된다면 한류는 지속가능한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한류는 한국을 향한 중국의 관심이 그만큼 커졌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이다. 한류문화가 사그라진다면 한국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 것이다. 이것은 곳, 한국의 경제와도 연관되기 때문에 중국과 끊임없는 교류와 유대관계가 필요하다. 한류가 지속되어 한국과 중국의 문화가 상호호혜를 이룬다면, 나라간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우호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지름길이 마련될 것이다.

김효진 기자  ariburi3543@hwangry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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