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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는 병역면제를 위한 수단에 불과한가오지환 선수 선발과정 과연 진실은?
이동규 기자 | 승인 2018.11.06 |(515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야구대표팀은 대회시작 전부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유는 병역면제가 걸려있는 대회라 어떤 미필자 선수들이 뽑힐지 기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기대는 선수명단이 공개되자 야유로 바뀌었다. 바로 오지환 선수와 박해민 선수가 뽑혔기 때문이다. 오지환 선수와 박해민 선수는 각각 유격수와 외야수이다. 다른 팀에 같은 포지션으로 비교 했을 때 잘 하는 선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선수들이 뽑혔는데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 감독은 “많은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선수보다 전문 유격수가 필요했다.”며 선발이유를 수비에 뒀다고 선발과정을 언급했다.

많은 여론에도 불구하고 선발 번복 없이 대회에 출전했다. 박해민 선수는 그나마 활약을 해서 논란이 사그라 들었지만, 오지환 선수는 장염에 걸려 제대로 된 출전을 하지 못했고 그 덕에 선수들의 포지션이 꼬이면서 포수가 1루를 수비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 대표팀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오지환을 비롯한 미필자들이 병역혜택을 받았다. 이를 본 국민들은 더더욱 분노하며 선수선발과정의 모든 부분을 밝히라며 진실을 요구했다.

올해 야구리그가 시작되기 전 오지환 선수는 국군체육부대나 경찰야구단에 들어가 병역복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거부한게 알려지며 의혹은 더더욱 커졌다. 선동열 감독은 선수를 선발하는 회의에서 작성된 회의록을 공개했는데 그 회의록에는 오지환 선수의 공격기록만 기록이 되어있었으며 앞서 수비를 중점으로 보았다는 주장과는 상반된 증거물이었다. 이에 손혜원 국회의원은 이 회의록은 회의 이후에 작성된 것이라며 반박했다.

여기에 선동열 감독이 선수선발과정에서 엘지트윈스(오지환 선수 소속팀)와 뒷거래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고,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결국 지난 달 10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가 국회에서 열렸고 선동열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에 국민들은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기대 했으나 국정감사에 나온 국회의원들이 현장지도자인 선동열 감독에게 KBO의 행정적 질문을 하는 등 관련 없는 질문만 했다. 손혜원 의원은 “출근도 안하면서 연봉을 2억이나 받느냐”라며 질책했으나 이에 선동열 감독은 “5경기 모두 확인을 하기엔 현장보다 집에서 TV로 체크 하는게 편해서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마치 선동열 감독이 선임된 것부터가 잘못된 것이라며 모든 것을 부정 했으며 이 의혹의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인정하라고만 번복했다.

결국 아무런 진실도 밝혀지지 못한 체 국정감사는 끝이 났고, 국민들은 한 편의 코미디 보는 줄 알았다며 비판했다.

선동열 감독은 여전히 국가대표 선발과정에서 청탁은 전혀 없었고 선수의 미필 여부가 선수를 선발하는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왜 공격이나 수비에 기록이 더 좋은 다른 선수를 뽑지 않고 그저 보통의 선수인 오지환 선수를 뽑았는지, 그리고 그 선수가 병역을 계속 미뤄왔고 기다렸다는 듯이 이번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것에 대해 진실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국정감사가 끝나고 지난 달 11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해 선동열 감독은 청탁금지법에 적용받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왔다. 이로서 정확한 사실확인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이 사건은 종결되었다.

이번 논란은 밝혀진 게 없이 섭섭하게 끝이 났지만 국민들의 돌아선 민심은 다시 찾아오기 쉽지 않은 전망이다.

이동규 기자  rb7125@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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