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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학생대표자 선거, 투표하셨습니까?저조한 투표율의 원인과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
박사랑 기자 | 승인 2019.01.08 |(517호)

 지난 달 4일, 1년간 우리 대학을 이끌어갈 학생대표자를 선발하기 위한 선거가 열렸다. 우리 대학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이번 학생 자치기구의 투표율은 △총학생회 ▲37.9% △총여학생회 ▲39.67% △총동아리연합회 ▲47.79%로 상당히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또한, 단과대학 학생회는 △인문대 ▲36.90% △사회대 ▲36.44% △자연대 ▲35.81%로 40%도 되지 않는 낮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산학융합공과대학·공과대학만이 52.36%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그렇다면 학우들은 이러한 투표율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생각보다 저조한 투표율에 신채연(건축해양공학·1) 학우는 “학생들이 선거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해 투표율이 대체로 낮은 것 같다.”며 “그동안 학생 자치기구의 활동이 학우들에게 큰 도움을 미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됐다. 이번에 당선자들이 공약도 잘 지키고, 좋은 활동들로 잘 이끌어 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문선우(경영학·2) 학우는 “공과대학을 제외한 타 단과대는 투표율이 생각보다 저조하여 놀랐다. 19학년도 학생회가 앞으로 솔선수범하는 모습과 투명한 정치로 학우들의 지지를 얻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이끌어갈 학생회 활동에 바람을 표했다. 황지원(건축해양공학·1) 학우는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곧 투표권인데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아서 투표율이 지나치게 낮은 것 같아 안타깝다.”며 “요즘 학생회 관련해서 말이 많은데 이번 학생회는 깨끗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당선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져 학생회에 많은 학우의 관심이 쏠려있는 현재, 아마 실제로 투표를 한 학우들은 그에 대한 실망이 더 커지기도 했을 것이다. 
 ‘투표’란, 선거하거나 가부를 결정할 때에 투표용지에 의사를 표시하여 일정한 곳에 내는 일로써 선거인이 어느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지명하겠는가에 대한 의사표시를 뜻한다. 이번 선거의 투표용지에는 찬성, 반대, 무효의 총 3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즉, 투표하지 않는다는 것은 의사 표시를 아예 하지 않겠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투표도 하지 않은 학우가 학생회를 비판할 자격이 있을까? 우리는 다시 한 번 낮은 투표율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난 6월 13일에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경우 70대의 투표율이 74.5%에 달했으며 그에 비해 20대는 52%로 윗세대보다 투표율이 낮은 편으로 집계되었다. 20대가 투표율이 낮은 이유는 선거에 관한 관심이 없거나 선거를 하러 갈 시간적 여유가 없으며 혹은 귀찮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우리 대학의 경우를 적용해보면 이번 선거는 투표소를 여러 곳에 설치해 학우들이 강의를 들으러 가거나 그 근처를 지나갈 때 쉽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있었다.
 그렇다면 많은 학우가 선거에 대해 관심이 있을까? 학생대표자 선거 하루 전인 지난 달 3일에 열린 정책발표회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학우들에게는 정책발표회를 알리는 단체 메시지가 전송되었다. 메시지의 내용은 ‘정책발표회에 방문하시는 분 중 추첨을 통해 경품 증정 (경품은 에어팟과 스마트 스피커 등)’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게 쓰여 있었다. 그날 정책발표회에 참석한 한 언론사 기자의 말에 의하면 꽤 많은 사람이 모였다고 한다. 학생대표자 후보의 정책을 들으러 온 것이 아닌, 경품인 ‘에어팟’을 받기 위해서 말이다. 물론 경품을 내건 이유도 참석자를 많이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겠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학우들이 학생대표자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결과로 보인다.
 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은 뭐가 있을까? 김건희(경영학·2) 학우는 “투표를 한 후 투표 도장을 손등 등에 찍어 SNS에 올리면 학우들이 보고 선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 또한,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등의 이벤트도 한다면 투표율이 높아질 것 같다.”며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SNS 이벤트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생각했다. 현재 대한민국의 20대가 대부분 정치에 관심이 없고 우리 대학 학우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우리 대학의 대표자가 되어 학우를 위한 정책을 만들고 이를 시행해야 하며 한 나라의 대표자 또한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이를 시행해야 할 것이다. 대학교는 작은 사회라고 볼 수도 있다. 이 작은 사회에서도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 이들이 더 큰 사회로 나갈 때 떳떳하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을까?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이 모여 투표가 귀찮은 것으로 느껴지고 이는 낮은 투표율로 나타난다. 우리는 이 잘못된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모두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투표권을 당당히 행사할 수 있는 학우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박사랑 기자  sarang0422@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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