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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은 사실 모자라지 않다
박사랑 편집장 | 승인 2019.12.03 |(525호)

 사람들은 개인마다 다양한 차이가 존재한다.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부를 쥐고 있어 ‘금수저’라는 소리를 듣고 어떤 사람은 특정한 분야에서 ‘천재’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이처럼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환경이나 역량 등은 모두 다르고 노력 없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런 우리에게 모두 평등하게 주어지는 것이 단 하나 있다. 바로 ‘시간’이다.

 최근에 교양 강의 시간에 평일동안 자신의 자투리 시간을 계산해보는 활동을 하였다. 자거나 밥을 먹는 시간과 준비하고 이동하는 시간을 제외한, 수업과 아르바이트와 같은 고정 시간을 제외한 나의 순수한 자투리 시간 말이다. 매일 ‘바쁘다.’, ‘시간 없다.’는 말을 밥 먹는 것보다 더 자주 하는 나의 자투리 시간은 약 30시간 정도였다. 물론, 매일 일정하게 자투리 시간이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어떤 날은 새벽까지 작업이나 과제를 하고 자기도 해서 꽤 들쑥날쑥한 편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온 나의 자투리 시간은 남들과 비교했을 때 적은 시간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실제 자투리 시간이 많이 나와 조금 당황했었다. 그렇게 다음으로 든 생각은 ‘그 30시간을 난 어디에 쓴 걸까?’라는 의문이었다.

 의문을 가지고 그동안의 행동을 돌아보니 이상하게 나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일을 제쳐놓는 편이었다. ‘그동안 열심히 달렸으니까 오늘 하루 정도는 쉬어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냅다 누워버리기 일쑤였다. 또, 한 번 누우면 일어나기 싫어하는 본능 때문인지 이러한 내 모습이 한심하면서도 이불 속에서 일어날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동안의 행동들이 그 30시간 중에 대부분이라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바쁜 게 아니라 그동안 그걸 핑계 삼아 내가 너무 시간을 허비했구나.’라는 자각도 들었다.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처럼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나를 포함해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시간은 얼마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누군가는 1시간당 최저임금인 8,350원이라고 답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의 잠재력은 고작 8,350원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사실 시간은 금보다도 더욱 값지다. 모두에게나 주어지니까 우리는 그 소중함을 간과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24시간이기에, 그 시간을 누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 또한 크게 변화할 수 있다.

 시간 관리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스케줄을 잘 정리해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나의 자투리 시간은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한다면 그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도 그려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꼭 여유시간도 있어야 한다. 짐이 너무 무겁다면 결코 먼 길을 갈 수 없듯이 욕심을 부린다면 금세 지쳐버리고 말 것이다. 그러니 적절하게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

 매일 바쁘고 시간에 쫓기는 것 같았던 우리, 하지만 이 24시간은 생각보다 길고 우리는 그만큼 허비하고 있는 시간이 많다. 그렇게 12월, 2019년의 마지막 달이 우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달에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나의 12월은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2019년의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는 바로 우리, 그리고 당신의 손에 달려있다.

박사랑 편집장  sarang0422@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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