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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버스 파업좁혀지지 않는 노-사 관계, 멈춰버린 버스
김선주 기자 | 승인 2011.03.23 |(0호)

현재, 전주 시내 길가에는 임시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시위대가 도로 한쪽을 점령하고 있다. 또한 우리 대학에 오가는 통학버스들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전주 시내버스가 본격적으로 총 파업을 시작해 장기화되어 생긴 광경이다.
버스 파업으로 인해 운행되고 있는 버스가 없어 전주 시민들의 불만이 최고조로 달하고 있다.
국민참여당 홈페이지에 게시된, 파업에 참여한 한 버스 기사의 말은 다음과 같았다. “우리는 근무시간도 14~16시간씩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밥값은 2천 원밖에 되지 않으며, 임금도 노동 시간에 비해 1백 50만 원에서 1백 60만 원 정도 받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직종이지만,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일하기에 졸지 않기 위해 청양고추도 가지고 다니면서 먹어보고 허벅지도 꼬집어 가면서 운전했으나 소용이 없어 몇 번 졸며 운전해 위험했던 적도 많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버스 파업에 참여한 기사들은 파업의 원인이 업체의 횡포와 근무시간 대비 낮은 임금에 있다고 주장했다.
시에서는 파업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관광버스나 10인승 차량 등의 대체 차량을 투입했으나 이에 불만을 가진 파업자들이 불법행위를 해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전라북도가 시민의 불편을 덜고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운행률이 80%를 넘지 않으면 시내버스 업계에 지원하는 보조금을 전면 중단키로 통보했다. 그 후, 운행률이 50%에 그치자 실제 보조금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주시의 태도 돌변으로 이마저도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게 됐다.
이렇듯 노사 관계 처리가 중요 업무인 노동부나 전라북도 갈등조정협의회 등이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방학 때에는 우리 대학의 전주 통학 학생들이 학교에서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가는 수고가 더해지기도 했다. 자연과학대학 ㅈ양은 “이번 방학에는 한 번 통학하는 것도 힘들었다. 운행하는 버스가 거의 없어 한 번 학교에 오면 하루 반나절이 지나갔기 때문이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또한 사회과학대학 ㄱ군은 “개강 후 통학버스의 감차로 인해 통학버스의 승차 인원이 찼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차에 타, 앉지 못하고 서서 간 적이 있다”며 “전주 대체 버스는 현금을 내야만 승차가 가능해 카드를 주로 사용했던 사람으로서는 불편함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와 같은 파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사간의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하며, 시민사회단체에서 요구하는 버스완전공영제 도입이 시급하다. 또한, 노동자들의 임금체계뿐만 아니라 복지제도 또한 개선되어야 이러한 악순환이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것이 여론의 입장이다.
버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발생하는 다른 문제점과 더 이상의 불법행위자가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측과 노동자 간의 협상과 의견 조율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할 것이다.
 

김선주 기자
sophiaword@kunsan.ac.kr

김선주 기자  sophiaword@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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